얼마 전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오늘 사망신고절차를 밟기위해 화양면사무소에 방문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지만,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서류작성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심 걱정이었습니다.
면사무소에 방문해 담당 민원창구에 앉아 이야기하니~ 내가 했던 걱정들은 기우였구나!
절차에 따라 본인이 처리할 것들을 처리하고, 일어나시더니 서류작성하는 곳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사망신고서는 신고자가 직접 작성해주셔야 한다며,
옆에서 함께 한 칸 한 칸 짚어가며 이건 이렇게 작성해주시면 되고, 저건 저렇게 작성해주시면 된다며
제가 마지막 서명하는 순간까지도 옆에서 함께해주셨습니다.
동행해주었던 언니는 제가 주무관님과 서류 작성하는동안 옆에서
서천군에서 이렇게 친절한 공무원 처음본다며 칭찬할 정도였으니까요.
보통 제가 간단한 민원업무에 겪었던 공무원분들은,
민원인이 찾아오면 서류 저기 있으니까 작성해주세요가 끝이고, 혹여 서류작성 중에 어떻게 하는지 몰라 여쭈어보면
여쭈어 본 제가 민망할 정도로 답변해 주시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왠만한 민원은 인터넷으로 처리하게 되었었거든요.
민원업무를 맡고 계신분들은 하루종일 상대하는 민원인이 한 두명이 아니니까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되돌아오면서도,
어르신분들이 가시면 더 여쭈어보시는게 많을텐데, 그 때도 저렇게 대할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썩 좋지는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화양면사무소는 이은진 주무관님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공무원의 소소한 행동 하나가, 민원인에게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덕분에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은진 주무관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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